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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 💔 넷플릭스 '섹스/라이프' ⭐️⭐️⭐️⭐️

섹스/라이프 (2021)

🔥 핫하다 핫해 🔥

처음 드라마 제목을 들었을땐 별로 땡기지 않았다
전설의 코끼리.. 그 부분..(3화 19분 50초🙈)
유튜브에서 리액션 영상을 본게 다다
(+ 7화도 장난 아니다 ㅎㅎ)

내가 이걸 보게 된 이유는 단지
넷플릭스 권태기가 와서이다..😮‍💨

하이틴물도 왠만큼이면 다 봤고
스릴러나 공포는 별 관심없고
막장도 더더욱 관심 없었지만
결제해놓은게 아까워서 그냥 한번 볼까..? 하다가
3일만에 정주행 완료했다
(그리고 결말에서 홧병을 얻어 한시간 자고 출근😫)

🍠 고구마의 연속 🍠
아직 20대인 나는

1. 이해될듯 말듯한.. 친구였다면 진즉 손절했을 유부녀 '빌리'
2. 불쌍해 죽겠지만 가끔 읭?하는 유부녀의 남편 '쿠퍼'
3. 밷보이 전남친역을 맡기엔 과분했는지 발연기 펼친 유부녀의 전남친 '브래드'

1. 여주 '빌리' 역을 맡은 '사라 샤히(Sarah Shahi)'


고구마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아마 가장 예쁜 모습이 이 모습이 아닐까 싶다


빌리는 과거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파티에서 만난 여러 남자와 원나잇을 하며 화려한 삶을 즐겼다.
그러다 브래드를 만나 헤어지고 만남을 반복하며 임신을 하게 되었고, 결국 유산을 해 추스르는 과정에서 브래드와 크게 다퉈 헤어지게 된다.

8년 후, 직장에서 크게 인정받고 가정적인 지금의 완벽한 남편 '쿠퍼'를 만나 아이도 둘이나 낳고 누가 봐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항상 피곤한 쿠퍼는 빌리의 성욕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그런 빌리는 자신의 곁을 언제 떠날지 몰라 항상 불안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자신의 성욕을 채워주며 나다워질 수 있게끔 만드는 브래드와 시도했던 다양한 체위와 있었던 일 그리고 감정들을 글로 써내다 남편 '쿠퍼'에게 들키고 만다
(이게 문제지 이걸 왜 글로 써..? 이해❌)

🔥 일단 여주가 연기를 너무 너무 잘한다.
짜증나는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얼른 시즌2가 확정되어 열연 펼치는 걸 보고싶다 🔥

빌리 / 사라 샤히 인스타
https://instagram.com/sarahshahi?utm_medium=copy_link






2. 여주의 남편 '쿠퍼'역을 맡은 '마이크 보겔(Mike Vogel)'

성공적인 커리어, 두껍게 잘 다져진 몸, 완벽한 얼굴, 가정적.. 은 누가봐도 부러워할만한 남편이다 싶지만 현실에서도 그렇듯 자신과 자신의 성공이 1순위인 남자는 남친으로도, 남편으로도 별로다. (나한테는)

잠자리를 가지다 중간에 축구본다고 정신이 팔리지 않나 육아는 챙기는듯 하다가도 아내에게 떠맡기는게 보여 읭?스러웠다
그러나 아내가 전남친과의 관계를 그리워하며 쓴 글을 보고 뉘우치며 관계를 회복하려는 남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점수를 크게 주고 싶으나 사실상 빌리가 결혼하면서 잃은게 많은 건 사실이다

빌리가 원했던 것은 심리학 교수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 자신다운 삶이지만 사실상 결혼을 하고 나서는 학교도 포기하고 자신다운 삶이 아닌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살게 된다
자유분방하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지금의 상황이 많이 갑갑하고 허무할거 같기도 하다

쿠퍼도 결혼했지만 자신의 직장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인정도 받고 외부 사람들과의 교류도 있지만 빌리는 아니다
그런 면에서 자신을 자신답게 만들어주었던 전남친이 생각날 수는 있으나 그걸 일기로 쓰고 남편에게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써내려가는건 정말 정말 아닌거 같다..
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이 알아주길 바란게 아닐까?
결혼은 안해봐서 빌리의 감정에 공감하는데 한계가 느껴진다


🔥 정말 짠내나는 캐릭터다.. 이런 사람이 현실 남편이었다면 한눈 안 팔 자신 있을거 같은데..
인스타를 봐도 극중 캐릭터처럼 가정적인거 같기는 하다
마이크도 연기를 너무 잘한다 🔥

쿠퍼 / 마이크 보겔 인스타
https://instagram.com/realmikevogel?utm_medium=copy_link


(+ 뒤지게 잘생긴 마이크 과거 영상 발견!! 2011년)
https://youtu.be/NPIVLqjhm6I

미쳤다 미쳐ㅆ어....✨




3. 여주의 전남친 '브래드' 역을 맡은 아담 데모스(Adam Demos)'

드디어 나왔다 우리 발연기의 주인공.

빌리의 8년 전 전남친이자 밷보이 브래드.
빌리의 절친이랑 잠자리를 가지질 않나 문자를 보내질 않나 유산한 여친한테 별거 아니잖아 ㅇㅈㄹ 하지를 않나 남편 있는 집 앞까지 찾아와서 청혼을 하지 않나
별 지랄을 다하는 새끼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불화..? 부재..? 로 트라우마같은 걸 겪고 있는데 그걸 빌리한테 화풀이하며 불안하게 만든다
항상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이지만 유명세치고 일하는 모습 잘 안보이고 빌리한테 겁나게 질척대고 들이댄다 ᕙ( ︡’︡益’︠)ง

확실하게 맺음 못하는 빌리도 답답한데 이 새끼만 안 나타났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다
빌리랑 영원히 지옥으로 꺼져버렸으면 한다

🔥 진짜 개발연기한다
우는 모습 웃는 모습 화난 모습 슬픈 모습 다 똑같다
'폴링인러브' 봤을때도 얘는 이대로 묻히는 무명배우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이걸로 뜨는 느낌이라
역시 인생은 운.. 이라는 생각이 팍 들었다 🔥

브래드 / 아담 데모스 인스타
https://instagram.com/adam_demos?utm_medium=copy_link

그리고 무엇보다....




브래드와 빌리 본체 배우들

이 둘은 실제로 사귄다‼️‼️😳😳


인스타에서 보여지는 이 둘의 모습들은 선해보인다
그래서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쿠퍼는 나한테 오면 되겠다!!☺️☺️)



️시대가 변했구나 하고 느낀 것들⭐️


1. 백인 남자의 상사가 동양인 여성으로 나온 것
-> 2004년에 방영된 '위기의 주부들'만 봐도 라티노와 백인의 가정부들은 아시아인들이다
2021년에는 남자도 아닌 동양인 여성이 백인의 상사로 나온다는게 참.. 감격스럽다

2. 기억나면 그때 쓰겠음






가벼운 마음으로 봤지만 결코 가볍게 끝나지 않는 영화다
끊임없이 빌리의 입장이 되어 심정을 이해하려 하게 된다
그렇다고 빌리의 행동이 정당화되고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
과거와는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여전히 화려한 삶을 사는 친구를 보며 어떤 기분으로 전남친을 끊어내지 못하고 어떤 심정을 느꼈을지는 이해해보고 싶다




이상 오늘의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