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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같은 취준일기📚 돈 주세요 돈!💰

혀깨물고 죽고 싶었던 삼양그룹 1차 직무적성면접

두시까지 오래서 7시전에 일어나 버스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코엑스에 12시반쯤 도착

짐 바리바리 싸들고 온건 나뿐이군
누가봐도 오늘 상경한 애

서울 한번 오기 너무 힘들다
기차 5만 뱅기 6만 밥 5만(엥?ㅋ)
자질구레하게 20만원 깨짐

노브랜드 버거 먹었는데 존맛이었다..
버거킹 하위 버전이긴 했는데 또 사먹을 의향 1000000%

패티 말모 감튀 말모말모 조온맛!!

nbb 오리지날 + 감튀 + 펩시콜라제로

옷 갈아입는데 10분..
평소에 구두 안신다가 신으려니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

다먹고 어째저째 좀 보다가 옷 갈아입고..
시간이 어느덧 다 됨
슬 들어가볼까


1:40

컨퍼런스룸 3층 도착
도착했는데 앞에 있던 스탭들한테 폰이랑 에어팟 제출
서류 제출하고.. 키트랑 물 줌
키트 안에는 단백질바 손소독제 마스크
본인인지 확인하고 이름 묻더니
my way 먼저 작성하러 가라고 함

1:30 ~ 2:30

오른쪽 끝방가서 my way 작성했는데 너무 진빠졌다..
이전에 나왔던거랑 다를바 없이 나옴..
2차 면접때 활용하니 잘 작성하고 기억해두는게 좋은데
이거 끝나고 대기하고 면접 박살나고 오니 기억 안남🥲

2:30 ~ 4:20

my way 작성 다하고 대기실가서 앉아있으면서 준비해온 것들 좀 보다가 내 이름 불러서 전공면접질문지를 미리 나눠줌
내 직무에 맞게 질문을 3가지 주는데 그 중에 하나를 골라 한시간동안 풀고 그걸 들고 면접보러 드가면 됨
문제랑 연습장이랑 준다 들고 들어가도 됨

4:20~4:40

면접관 다섯명에 나 혼자
멀리서 온거 알고 멀리서 왔네 밥은 먹었냐
형식적이긴 하나 엄청 따스하게 물어봐주신다
(마스크 첨에만 벗고 인사하고 다시 쓰고 함)

자기소개하고 아까 풀었던 전공문제를
화이트보드에 적으면서 5분간 설명
(앉아서 그냥 말로 해도 됨)
그리고 이제 자기소개서 보고 여러가지 묻는다
자기소개 대충 써서 냈던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아무것도 대답을 제대로 한게 없다
거의 무개념 수준으로 대답함
천사같던 면접관님들의 벙찐 표정을 잊을수가 없다
말문이 막히셨는지 정적 오졌음

내가 준비해온 직무랑 달라서 사실 my way 적을때부터
멘탈 바스라졌고.. (회사측 실수 아님)
속으로 ㅈ댔다만 100만번 외친거 같음
그냥 죽고싶다 생각만 함..

면접관님들 다들 너무 좋으셔서 더욱 죄송했다
압박면접도 절대 아니었고 농담도 가끔 하시고 그랬는데..
너무 죄송해서 길가다가도 우연히라도 안마주쳤으면 함
그럴일은 없겠지만..
아무리 이상한 지원자들을 많이 보셨겠지만 나같은 지원자는 그래도 처음일거다 그냥 죽고싶었다 ㅎㅎ

자다가도 생각나고 샤워하다가 생각나고 일어나서 생각나고 출근길에 생각나고 밥먹다가 생각나고 하루종일 이불킥함

면접관님들 너무 좋으시니까 내년에 다시 도전할게요🥲
죄송함다.. 큐원 홈메이드 믹스 하나 사먹을게욧‼️


그리고
내가 제일 멀리서 와서 그런건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연습 많이 하라고 맨뒤에 면접본것 같다
이게 사실이라면 그 작은 배려 넘 감삼다
삼양 이미지 너무너무 좋아짐♥️ 면접관님들도 그렇고♥️

이상 박살난 면접 후기 끝💙
(+면접비도 줌 아직 안받았지만 계좌적음)

11/1 면접
11/19 면접비 7만원 받음
멀리서 와서 그런가 많이 준다
대기업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