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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화리뷰🍿🎥] 싱크홀 후기 (feat. 싱크홀 그자체였던 서면cgv 가는길)

 

또 왔다 부산에..

꿀을 발라놨나.. 초콜릿을 숨겨놨나..
부지런하게 기차타고 일주일만에 다시 방문!

근데 날을 진짜 잘못잡았다 ㅎㅎ
재난영화 찍어도 될 날씨였다

비가 내리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비가 덩어리째로 옆으로 휩쓸려가는게
눈에 보였다



부전역에서 마중나온 친구차를 호다닥 타고
배가 안고파서 바로 싱크홀을 예매해
서면cgv로 호다닥 밟았다

근데 부산 운전은 정말....
다이나믹 부산 그자체였다^^

운전을 저딴식으로 한다고..?

깜빡이 없이 들어오는 택시 때문에 박을뻔해서
잘 안빡치는 친구가 빡쳐하길래
옆에서 힘껏 빠큐를 날리며 친구의
기분을 풀어주었다

휴 뿌듯해




여차저차 홈플러스 도착! 근데..


하필 오늘 홈플러스가 쉬는 날이라
cgv만 열어두었는데 영화보러온 사람들은
무조건 지하5층까지 가야했다
그렇게 도착했는데..
스릴러 하나 찍어도 될 정도로 음산했다

존나 무서웠다..


이게 문이라고..? 하면서
개쫄아서 문열었다..
온갖 방어태세와 함께



여기는 더 무서웠다
꽉 막혀있고 엘베가 열리면
칼든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았기 때문..

친구랑 있어도 무서웠다..



문이 열리기 직전까지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방어태세로 있었다..


cgv가 있는 6층에 내렸는데
날이 좋지 않아 뷰가 무지하게 구렸다
강이 똥색이 됐다


6층에 내려서도 무서웠다
퀘스트 한 6개 깨는 느낌..


문을 여니 갑자기 야외가 보였다
오른쪽으로 비가 퍼부었는데
싱크홀 속 장면이랑 똑같았다
(=개무서웠다는 말)


문을 여니 갑자기 오락실이 나왔다
사람들이 많아 안심이 되었다

죽는것보단 코로나에 걸리는게 낫지..


딱 시간에 맞춰 입장!


내가 30분 전에 예매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예매한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전세 낸 기분이라 좋다며 주접 떨었는데
영화관 입장하고 나서 친구가 화장실 갔다
그래서 그 큰 영화관엔 나혼자였다


졸라 무서워하고 있는데
하필 그때 귀문 트레일러..? 티저..? 가 나왔다
진짜 존나 무서웠다..
무서웠다는 말만 백번한거 같지만..
무서웠던걸 어떡해..



이까지 쓰니까 피곤하다
싱크홀 후기는 내일 써야겠다